이곡이라는 인물이 모든 것은 남에게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빌려 쓰는 사람은 주인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된다.
그 말의 취지는 원 주인을 위해서 잘 사용하자는 의미도 되지만,
전부 또 그렇다면, 주인이 없다는 것도 되는데,
누가 누구를 위해서 잘 사용해 돌려줘야 하는가...
남에게 빌린사람이 주인을 위해서 잘 사용해야 한다는 맞지만,
그러나 사실 빌린 사람은 갚지 않으려 하기도 하고,
그냥 제것처럼 마음대로 쓰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기도 하고
함부로 사용하고 버리기도 한다..
한마디로 주인 의식이 없어서 그런 면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원래 글의 취지는 잘 하자,,,는 의미인데
주인인 부분과 자신의 것이 아닌 부분에서 얻어야 할 좋은 부분이 분명 있다고 본다.
그래서 좋은 것만 다 합쳐서 잘 하면 될 것이다.
사실은 이 세계는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도 된다.
그러나 그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남도 다 같다..개미도 바퀴벌레도 그런 입장에서는 같다.
그러니 우선 나는 허덕일 필요도 없고
모든 것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 사랑하며 잘 사용해야 할 것이다..
내것이면 함부로 다루지 않을 것인데
공원에 있는 것은 부시고, 더럽히고 사라지지는 말자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내것인데,,내일 또 내가 사용해야 하는데,,,이 부분에서 이런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내것만은 아니므로, 남을 위해서도 잘 써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남을 위한 길이기도 하고 나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주인에게 돌려줄 때 주인에게 혼나지 않으려는 뜻이 아니라,
같은 공동 소유주들끼리 서로 잘 지내고 서로 잘 살고 잘 사용하기 위해서,,,
나, 너, 우리 모두 좋게 되기 위해서,,,
난 빌린 사람이고 그 상태에서 주인을 위해서 희생만 할 사람은 아니지않은가..
>>>
늘 나중에 남의 글을 놓고 이리 저리 생각해보다.
이 사람 저 사람,
이것 저것 좋은 부분만 합쳐 말하다보면
그럴 듯하기는 한데,
이렇게 늘 편하게 글 쓰는입장을
..기존의 1설, 2설, 3설, 4설, 5설을 모두 모아 죽 나열하고
자신은 늘 각 설의 장점을 합쳐 결론은 ~~~다라고 밝히는중도설,,ㅎㅎ
이 일도 자료를 일일히 찾아 모아야 하므로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사실 처음 무언가를 한 번 말하기가힘들다..
그래서 딴지거는 분들은 보통 상당히 기분나쁘게 느껴지는법인데,,
그런 취지가 아니고
읽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들고
원래 글의목적이좋은데 ,,,
다른 입장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곡(李穀) <차마설(借馬說) > 《가정집(稼亭集)》
모두가 남에게 빌린 것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남에게서 빌리지 않은 것이 무엇이겠는가.
人之所有。孰爲不借者。
인지소유。숙위불차자。
- 이곡(李穀) <차마설(借馬說) > 《가정집(稼亭集)》
[해설]
고려말 학자 이곡(李穀 1298∼1351)이 지은 차마설(借馬說)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집이 가난하여 말을 빌려 타다가 느낀 점을 얘기하면서, ‘빌린다’는 데 초점을 두고 논의가 점점 확대되더니, 마침내 ‘임금은 백성으로부터 힘을 빌려서 존귀하고 부유하게 되는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임금의 권력이 백성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은 오늘날의 민주주의 개념과 다를 바 없으니 당시로서는 대단히 충격적인, 그리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발언이라 하겠습니다.
권력을 국민에게 잠시 빌린 것, 언젠가 돌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권력자가 권력을 이용하여 횡포를 부리고, 비리를 저지르는 일들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이 권력이 절대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이 오히려 자신을 지켜주는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는 돈에도 똑같이 적용될 듯합니다. 내가 노력해서 모은 것이라지만 그 과정에는 분명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가난한 사람들의 피땀, 눈물이 들어갔을 테니, 이 돈을 남들에게 잠시 빌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비록 자기 돈일지라도 좀 더 값있게, 다른 사람 아프지 않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환경운동을 하는 분들은, ‘자연은 우리가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정말 그 표현대로 우리만 살고 끝날 세상이 아니라 바로 내 아들딸, 내 손자에게 이어질 세상이라는 데 생각이 미친다면, 참으로 우리는 후손에게 이 자연을 잠시 빌려 쓰고 있구나, 그러니 최대한 깨끗하고 온전한 상태로 돌려줄 의무가 있구나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처럼 환경을 함부로 망가뜨리는 일들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터져나오는 뉴스... 남의 나라, 잠시 빌린 땅... 그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하에... 저 끔찍한 물질을 함부로 파묻어 버렸다는... 미국 어느 퇴역군인의 폭로가... 우리의 가슴을... 너무나 막막하고... 아프게 합니다.
글쓴이 조경구(한국고전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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